더위 많이 타고 갑갑한 거 질색하는 분들, 저처럼 내복이나 기능성 속옷은 아예 멀리하셨나요? 저도 그랬답니다. 그런데 요즘 주변에서 하도 극찬하는 겨울템이 있어서 드디어 용기를 내봤어요. 바로 유니클로의 신상! 캐시미어 블렌드 히트텍인데요. 과연 저의 '내복 혐오증'을 극복하게 해줬을까요? 직접 써보고 느낀 생생한 내돈내산 후기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얼마 전 감사제 직전에 한산한 매장을 찾아간 이유는 오로지 이 캐시미어 블렌드 히트텍을 체험해보려는 목적이었어요. 기존 히트텍도 두께 때문에 망설였는데, 이번 신상은 역대급이라길래 혹해서 말이죠. 캐시미어가 무려 9%나 함유되어 있는데, 기존 히트텍 코튼 엑스트라 웜보다 1.5배나 따뜻하면서도 30%나 가볍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신축성까지 좋다니, 설명만 들어도 이미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나요?
매장에 샘플로 나와있던 캐시미어 블렌드 크루넥을 직접 만져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정말 종잇장처럼 얇은데도 엄청 부드러운 거예요! 옆에 있던 일반 히트텍이랑 비교해보니 확연히 얇고, 살에 닿는 감촉이 훨씬 더 부드럽더군요. 일반 히트텍이 좀 매끈한 느낌이라면, 캐시미어 블렌드는 촉촉하면서도 보드라운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얇고 가벼운데 엑스트라 웜 수준의 보온력이라니, 이건 혁명입니다!
이 캐시미어 블렌드 제품은 독자 개발 원단에 캐시미어를 혼용해 신축성을 높였다고 하는데, 정말 입고 있는 걸 잊을 정도라더니 이건 과장이 아니었어요. 저는 겨울에도 V넥이나 보트넥 스타일의 상의를 자주 입기 때문에 깊게 파인 U넥이 정말 유용할 것 같아 구매했어요. 일반 니트에 캐시미어 5%만 들어가도 가격이 3만원은 훌쩍 뛰는데, 무려 9%라니 가성비가 훌륭하죠?
세탁법도 간단해서 좋았어요. 40도 온수에 세탁망에 뒤집어 넣고 중성세제로 약하게 돌려주면 끝! 당연히 건조기 사용은 안 되지만, 며칠 입고 안내대로 세탁해보니 형태 변형도 없고 자연 건조도 엄청 빨리 되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제가 매장에서 입어봤을 때 신축성이 너무 좋아서, 이번엔 과감하게 한 사이즈 작게 주문했어요. 그런데 팔 길이가 원래 사이즈만큼 길게 나와서 전혀 짧다는 느낌이 없었답니다. 손을 넣어보면 슬쩍 비칠 정도로 얇아서 단독 착용은 불가능하고 레이어드 필수예요. 하지만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안 입은 날과 확실히 따뜻함의 차이가 느껴졌어요. 답답함을 참지 못하는 저도 꾸준히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두 번째 쇼핑템, 캐시미어 히트텍 레깅스입니다. 10부 길이로 블랙 색상을 골랐는데, 가장 무난하면서도 가끔은 스타킹 대용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상의만큼 얇진 않지만 일반 엑스트라 웜 레깅스에 비하면 확실히 얇은 편이에요. 레깅스에는 캐시미어가 6% 함유되어 있고, 세탁법은 상의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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